맛집/라멘

[연남동 / 홍대 맛집] 바지락 육수의 깊은 맛 사루카메 사루라멘 / 카메라멘

Jonas 2022. 5. 29. 23:12

네이버지도(http://naver.me/GlVm9zs3)

 

주소: 서울 마포구 연남로 15 1층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10분)

 

영업시간: 매일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인스타그램 공지 확인 필수: https://www.instagram.com/sarukame_ramen/)

 

예약방식: 현장 테이블링

 

처음에는 러블리즈 팬이시던 사장님이 운영하시다가

2020년에 일본인 셰프 혼마 히로토(가게에 가면 머리없는 분입니다.)

님이 이어받으신 라멘집입니다.

 

사장님이 일본에서 배워오신 바지락을 활용해 육수(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라멘을 내놓으면서 유명해졌고,

주인이 바뀐 이후에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장님이 거의 혼자하셔서

10번 방문하면 3번은 먹기 힘든 곳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안정화가 되었는지

8시즈음에 가도 주문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표 메뉴로는 카메라멘(진한 쇼유 + 바지락육수)사루라멘(맑은 시오 + 닭육수)으로

예전에 비해 토핑 등이 간소화된 대신

그만큼 많은 분들이 드실 수 있도록 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좌) 카메라멘 / (우) 사루라멘 (차슈추가)

 

카메라멘

카메(거북이)라멘은 진한 소유와 바지락 육수를 베이스

양파절임, 멘마(죽순), 바지락 토핑으로 풍성하게 담겨있습니다.

이전에는 오리 등 다양한 차슈를 내주셨지만

간결해진 만큼 하나하나가 신선해보입니다.

 

사루카메 수비드 차슈

차슈는 이제는 다들 많이 사용하시는 수비드 돼지고기 입니다.

자르기전에 덩어리 상태에서 겉부분만 토치하셔서 그을린 부분이

사이드에 남이 있습니다.

비린향없이 깔끔하고 육향이 진합니다.

그리고 이런 넓은 차슈는 면을 싸서 먹기도 편하죠 ㅎㅎ

 

사루카메에서 처음본 삶은 바지락입니다.

비린내 없이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걸 보니

바지락 육수를 뽑은날의 것만 사용하시는 듯 합니다.

대체로 다른 강렬한 맛으로 비린내를 덮는 경우가 있는데

사루카메는 그런거 없이 선도(신선함) 관리를 잘하시는 듯 하네요.

육수 때문에 오히려 맛계란은 짭짤함이 거의 없는 반숙계란입니다.

색깔만 내는 수준으로 하신듯 합니다.

제 입맛이랑 달리 염도가 낮다보니 살짝 아쉬웠습니다.

 

 

다 먹으니 밑바닥에 2020이 나오네요.

아마 쉐프님이 물려받으시면서 새로 주문하신 그릇인듯 합니다.

 

그 다음주에 방문해서 먹는 사루(원숭이)라멘 입니다.

맑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양파절임, 멘마 등 기본토핑은 동일하고

바지락이 빠진 버전입니다.

 

일단 육수가 파이탄(백탕)이 아닌 맑은 닭육수 입니다.

마치 닭곰탕에 바지락 육수를 섞은 듯한 맛입니다.

거부감없는 감칠맛과 짭짤함으로 시작합니다.

 

토핑은 바지락을 제외하면 카메라멘과 동일합니다.

이 날은 카메라멘 먹었을 때 받은 차슈 무료 추가 쿠폰

(아마 1번으로 입장해서 주신듯 합니다.)을 사용해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총평

전문 셰프님의 손길이 닿은 안정적인 맛

재방문의사: 사실 집근처면 더 자주갔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