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라멘

[연남동 라멘맛집] 돈코츠 같은 진한 파이탄, 하나라멘

Jonas 2021. 11. 14. 22:47

비 덕분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네요.

이럴 때면 항상 생각나는게

뜨끈한 국물입니다.

 

최근 망원동 단골집이었던

멘지가 문을 닫으면서

라멘집을 찾다가 연남동에 있는

하나라멘을 방문했습니다.

 

일본 식당이 생각나는 따뜻한 물수건

다찌석만 있어서

주방 입구 근처에 앉으니

일본에서 식당에 들어가면 나올듯한

따뜻한 물수건입니다.

이건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다가오네요.

 

차가운 손이 따뜻해지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네요.

 

하나라멘의 밑반찬. 갓절임와 초생강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갓절임과 초생강입니다.

 

갓절임은 처음먹었을 때

생각보다 짜서 놀랐는데

나중에 라멘이랑 같이 먹으면서

왜 이렇게 만드셨는지 알게 됬습니다.

 

초생강은 단맛이 강했습니다.

이런 초딩스러운 입맛이 싫은분도 있으시지만

저에게는 반가운 스타일입니다.

다 먹고 한번 더 먹었네요.

 

파이탄 9.0

(계란추가 1.0)

 

처음보면 "돈코츠같다"는

인상이 강한 비주얼입니다.

 

진해보이는 육수부터

큼직한 닭다리살와 돼지고기 차슈

커다란 멘마에 계란추가를 하니

마치 보양식을 먹는 느낌이네요.

 

육수는 기존에 알던 파이탄보다

진하고, 감칠맛이 강한 닭육수였습니다.

면은 카타메(살짝 단단한면)로 익혀 나왔네요.

 

 

먹으면서 찾아보니

카라멜라이즈 양파를 같이 주네요!

국물을 머금어서

먹을때마다 카라멜향과 함께

육수의 향까지 진하게 들어오네요.

 

가슴살로 하시는건 몇번 봐도

닭다리살 차슈는 처음봤네요.

 

닭껍질의 기름기가

진한 국물과 어루어집니다.

차슈는 다른곳과 큰 차이는 없으나

생각보다 두껍게 주셨네요.

 

요즘 무료 면추가를 해주시는 곳이 늘고 있네요.

게다가 멘마와 닭다리살 차슈까지

서비스로 주시니 만족감이 올라갑니다.

배가 허락하신다면 면추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역이랑 거리가 좀 있지만 가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가까이 살면 참 좋을 집이네요.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390-44

영업: 매일 오전 11:30 ~ 3:00 / 5:00 ~ 9:00

(매주 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