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탄 2

[연남동 라멘맛집] 돈코츠 같은 진한 파이탄, 하나라멘

비 덕분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네요. 이럴 때면 항상 생각나는게 뜨끈한 국물입니다. 최근 망원동 단골집이었던 멘지가 문을 닫으면서 라멘집을 찾다가 연남동에 있는 하나라멘을 방문했습니다. 다찌석만 있어서 주방 입구 근처에 앉으니 일본에서 식당에 들어가면 나올듯한 따뜻한 물수건입니다. 이건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다가오네요. 차가운 손이 따뜻해지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네요.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갓절임과 초생강입니다. 갓절임은 처음먹었을 때 생각보다 짜서 놀랐는데 나중에 라멘이랑 같이 먹으면서 왜 이렇게 만드셨는지 알게 됬습니다. 초생강은 단맛이 강했습니다. 이런 초딩스러운 입맛이 싫은분도 있으시지만 저에게는 반가운 스타일입니다. 다 먹고 한번 더 먹었네요. 파이탄 9.0 (계란추가 1.0) 처음보면 "돈코츠같..

맛집/라멘 2021.11.14

[망원동 라멘] 멘지(menji), 파이탄 라멘부터 츠케멘까지

처음에는 "나만 아는 가게"였으나 이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 맛집으로 소문난 멘지 입니다. 멘지를 처음 접하게 된건 2년전 9월 말에 대학교 재학 중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를 합격하고 합정에 있는 "세상 끝의 라멘"을 먹으러 갔다가 제면기 고장으로 가게 영업을 안하면서 인연이 닿았습니다. 돈고츠만 알았던 저에게 닭육수 베이스의 파이탄은 신세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라멘의 트렌드로 자리잡혔지만 당시에는 생소했습니다. 게다가 밥구르망에 왜 안올라와 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입맛에 맞게 염도를 조절하셔서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겉면을 강하게 토치질한 차슈와 달리 수비드한 차슈와 닭가슴살, 거기에 특이해보였던 건포도와 마이야르한 ..

맛집/라멘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