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4

[홍대맛집]진한 데미그라스 소스의 돈까스가 생각난다면, 긴자료코 본점

홍대에 사무실이 있다보니 몇분만 걸어도 맛집이라 점심메뉴 고르는게 가장 어렵네요. (그래도 월급주에는 서브웨이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ㅠㅠ) 최근 돈까스의 트렌드는 고기의 육질과 육향 그리고 바삭한 튀김옷을 즐기는 것이지만 소스가 진한 돈까스가 생각날 때 찾는 곳입니다. (현재는 다이어트 중으로 사진만 ㅠㅠ) 여기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크림이 들어간 진한 데미그라스 소소 돈까스입니다. (항상 갈때마다 2~3명은 꼭 드시고 계시더군요.) 돈까스 3장 / 감자고로케 2개 / 새우튀김 1개 그리고 약간의 샐러드와 밥이 나왔습니다. 그리소 사이드에 겨자를 놓아주십니다. 점심에 먹으면 포만간 덕분에 졸게될 정도로 곤란한 양입니다. 돈까스는 두툼하고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를 듬뿍 부어서 내주시네요. 그리고 겨자를..

맛집 2021.11.30

[연남동 라멘맛집] 돈코츠 같은 진한 파이탄, 하나라멘

비 덕분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네요. 이럴 때면 항상 생각나는게 뜨끈한 국물입니다. 최근 망원동 단골집이었던 멘지가 문을 닫으면서 라멘집을 찾다가 연남동에 있는 하나라멘을 방문했습니다. 다찌석만 있어서 주방 입구 근처에 앉으니 일본에서 식당에 들어가면 나올듯한 따뜻한 물수건입니다. 이건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다가오네요. 차가운 손이 따뜻해지면서 주변을 둘러보게 되네요.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갓절임과 초생강입니다. 갓절임은 처음먹었을 때 생각보다 짜서 놀랐는데 나중에 라멘이랑 같이 먹으면서 왜 이렇게 만드셨는지 알게 됬습니다. 초생강은 단맛이 강했습니다. 이런 초딩스러운 입맛이 싫은분도 있으시지만 저에게는 반가운 스타일입니다. 다 먹고 한번 더 먹었네요. 파이탄 9.0 (계란추가 1.0) 처음보면 "돈코츠같..

맛집/라멘 2021.11.14

[연남동] 우주옥, 냉면계의 멀티버스, 평양냉면 맛집

핫한 평양냉면씬에 혜성처럼 등장한 냉면집 우주옥에 방문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8월 초에 가려고 했으나 일 때문에 미뤄지고,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관성처럼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의 식당에 대한 철학이 컨셉으로 녹아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운영 방법도 저에겐 생소한 편입니다. 낮에는 식사, 저녁에는 주점으로 운영하는 곳이며, 저녁에는 주류 주문이 필수이므로 저녁에 방문하시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쭤보니 내장이나 우설은 각각 무침과 구이로 내주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2차로 와서 한잔하기도 좋겠네요. "냉면 청"과 "냉면 진" 두가지 다 있었는데, 이런 타입의 냉면은 경험이 적어 안전하게 간장 베이스로 하는 "냉면진"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백김치입니다. 적당히 숙성이 되서 시원하고..

맛집 2021.10.20

[스시맛집] 스시림 - 일산에서 맛본 가성비 오마카세

작년부터 유튜브에 코우지 셰프님 영상을 보면서 "오마카세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알아만 보다가 직장 동료분이 일산쪽에 가성비 오마카세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월급나오는 주에 어머니 모시고 당장 예약해서 갔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고, 바 위에 절임과 소금, 와사비가 놓여있었네요. 크림 소스(?)를 올린 자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입니다. 첫 자완무시는 오사카 초밥집에서 먹은 것인데, 이번에는 크림소스도 올라가니 특이했네요. 삶은 전복과 전복소스, 약간의 밥입니다. 전복은 소스에 찍어 먹고, 남은 소스와 밥을 섞어서 먹으라고 안내주셨어요. 전복은 단맛이 가득했고, 소스에 비벼먹은 밥도 맛있었습니다. 시작은 광어 지느러미 입니다. 소금만 찍어서 먹어봤는데, 숙성을 정말 잘하신건지 단맛이랑 감칠맛..

맛집 2021.10.11

[망원동 라멘] 멘지(menji), 파이탄 라멘부터 츠케멘까지

처음에는 "나만 아는 가게"였으나 이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 맛집으로 소문난 멘지 입니다. 멘지를 처음 접하게 된건 2년전 9월 말에 대학교 재학 중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를 합격하고 합정에 있는 "세상 끝의 라멘"을 먹으러 갔다가 제면기 고장으로 가게 영업을 안하면서 인연이 닿았습니다. 돈고츠만 알았던 저에게 닭육수 베이스의 파이탄은 신세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라멘의 트렌드로 자리잡혔지만 당시에는 생소했습니다. 게다가 밥구르망에 왜 안올라와 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입맛에 맞게 염도를 조절하셔서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겉면을 강하게 토치질한 차슈와 달리 수비드한 차슈와 닭가슴살, 거기에 특이해보였던 건포도와 마이야르한 ..

맛집/라멘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