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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래프트 비어] 끈적한 수제맥주 파운더스 네메시스 - ABV 11.2%

Jonas 2022. 3. 4. 07:24

파운더스 네메시스

 

파운더스의 바틀샵 시리즈는 미국에서도 대중적이지 않은 수제맥주를 만들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도전적이고 복합적인 향을 좋아하는 맥주 덕후들을 위한 시리즈 입니다.

 

평범함과 대중성을 거부하는 맥주답게 톡쏘는 향과 검은색으로 로스팅한 맥아, 홉이 많이 들어가 씁쓸한 맛을 내는 발리와인 스타일의 에일입니다.

 

발리와인(Barleywine)은 포도가 아닌 보리로 만든 맥주의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왜 와인이 스타일 이름에 들어가냐면 와인만큼의 도수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약 6~12%) 와인보다는 마시기 편하다보니 생각없이 빨리 마시면 취하기 십상입니다.

 

파운더스 네메시스 (잔이 작아서 옮겼습니다.)

파운더스 네메시스(바틀샵 시리즈)

(Founders Nemesis / Bottleshop Series)

스타일: 발리와인(Barleywine)

도수(ABV): 11.2%

IBU: 75

 

향은 끈적한 느낌을 주는 달달한 향기가 납니다. 당밀 덕분에 감초같은 향과 카라멜, 그리고 홉 덕분에 약간의 베리향이 납니다. 당밀이 가진 임팩트가 크다보니 홉의 비중이 줄어드네요.

 

탄산감은 거의 없네요. 아무래도 쓰고 향과 맛이 강한 스타일이라 탄산까지 쌔지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듯 합니다.

 

향이 강하다보니 바디감 또한 큰편입니다. 게다가 주된 맛은 초콜릿, 카라멜 달달한 것들이 생각납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해보자면 별미를 먹는다 생각하고 시도하면 좋을 맥주입니다. 한국 맥주중에 당밀이 들어간 맥주는 없어서 특이하기도 하고, 도수도 상당해 고도수의 술을 즐기시는 분들이 오히려 좋아하실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