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나만 아는 가게"였으나 이젠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 맛집으로 소문난 멘지 입니다. 멘지를 처음 접하게 된건 2년전 9월 말에 대학교 재학 중에 현재 재직중인 회사를 합격하고 합정에 있는 "세상 끝의 라멘"을 먹으러 갔다가 제면기 고장으로 가게 영업을 안하면서 인연이 닿았습니다. 돈고츠만 알았던 저에게 닭육수 베이스의 파이탄은 신세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한국 라멘의 트렌드로 자리잡혔지만 당시에는 생소했습니다. 게다가 밥구르망에 왜 안올라와 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국의 입맛에 맞게 염도를 조절하셔서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겉면을 강하게 토치질한 차슈와 달리 수비드한 차슈와 닭가슴살, 거기에 특이해보였던 건포도와 마이야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