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버거

[홍대 / 햄버거 맛집] 더 리얼 치즈버거, 가게 이름만큼 솔직한 치즈버거

Jonas 2022. 1. 23. 23:23

홍대에 있으면서 점심에 대여섯번은 넘게 갔던 치즈버거 집입니다.

근처가 한적한 편이고, 키치한 느낌은 없지만

가게 이름답게 부드럽고 육즙 터지는 진짜 치즈버거를 내주십니다.

 

더 리얼 치즈버거 정문(오렌지색 간판이 인상적이다.)

오렌지 단색으로 간판을 해서 튀지 않으면서도 눈에 띄네요. 아마도 치즈버거의 치즈와 비슷한 색을 빼려다가 이렇게 하신듯 합니다.

 

수제버거라고 해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평일 점심에 많이 오다보니 맥주는 먹을 일이 거의 없고, 거의 더블치즈버거 + 세트메뉴(프렌치프라이+음료)로 먹습니다.

 

더블치즈버거세트 (14900원)

더블치즈버거 세트 (14900원)

더블치즈 버거와 케이준 프렌치프라이, 음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비싸다는 느낌을 주지만 버거를 먹고나면 생각이 바뀝니다.

 

야채는 없고 소고기 패티 2개와 치즈 2장, 마요네즈 소스, 카라멜라이즈드 어니언으로 구성된 단순하지만 파괴적인 맛의 버거입니다.

 

버거번도 안에 버터로 익혀서 눅눅해지지 않고, 그러면서도 녹아내리는 치즈와 패티의 육즙 덕분에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되는 멈출 수 없는 맛입니다. 게다가 다른 수제버거 집처럼 먹으면서 재료가 흩어지지도 않고, 입안에 감기는게 마치 "마신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전 제가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OMG 프라이즈

감자튀김은 프렌치, 케이준, 애니멀스타일이라고 하는 OMG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프라이는 생각보다 소금을 적게 치시는 듯 해서 스테이션에 소금도 비치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OMG 프라이는 혈관 죽여주는 맛으로 저 하얀 더리얼소스는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만드신듯 하네요. 

 

주방에서 만들어주시는 분이 체격이 있으신데, 먹는 것을 좋아하셔서 이런 맛있는 버거가 나오는듯 합니다. 

 

한국 버거 격전지는 이태원이고, 현재는 회사가 강남쪽으로 이사해서 아쉽긴 하지만 근처에서 식사할 생각 있으면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