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스시맛집] 스시림 - 일산에서 맛본 가성비 오마카세

Jonas 2021. 10. 11. 16:15

작년부터 유튜브에 코우지 셰프님 영상을 보면서 "오마카세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알아만 보다가 직장 동료분이 일산쪽에 가성비 오마카세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월급나오는 주에 어머니 모시고 당장 예약해서 갔습니다.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고, 바 위에 절임과 소금, 와사비가 놓여있었네요.

자완무시(일본식 계란찜)

크림 소스(?)를 올린 자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입니다. 첫 자완무시는 오사카 초밥집에서 먹은 것인데, 이번에는 크림소스도 올라가니 특이했네요.

삶은 전복과 내장소스

삶은 전복과 전복소스, 약간의 밥입니다. 전복은 소스에 찍어 먹고, 남은 소스와 밥을 섞어서 먹으라고 안내주셨어요. 전복은 단맛이 가득했고, 소스에 비벼먹은 밥도 맛있었습니다.

 

광어 지느러미살

시작은 광어 지느러미 입니다. 소금만 찍어서 먹어봤는데, 숙성을 정말 잘하신건지 단맛이랑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했습니다.

광어뱃살 + 안키모(아귀간)

광어 뱃살 + 아귀간(안키모) 입니다. 아귀간은 이렇게 먹은적은 손에 꼽는데, 버터처럼 부드러운 감칠맛이 가득했습니다. 게다가 광어 뱃살도 기름지고 감칠맛이 적절하게 나네요.

잿방어 회 (간장)

잿방어 간장( + 소금도 한번 주셨습니다.)

날이 슬슬 추워지면서 기름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잿방어 입니다. 간장, 소금으로 한번씩 주셨는데, 숙성회를 처음 접했다보니 황홀한 감칠맛이 나네요. 각자 특유의 매력도 있었고, 특히 간장은 어느 간장을 쓰시는지 궁금할 정도로 맛있었네요.

삼치 타다키

삼치 타다키 입니다. 겉에만 살짝 그을린 다음 쪽파를 뿌리고 간장 소스에 내어 주셨습니다. 간장 소스가 강하지 않다보니 슴슴하니 맛있었네요.

광어 초밥

시작은 광어 초밥입니다. 간장 발라 주셨는데, 초밥 밥(샤리)가 살짝 따뜻하게 해주셔서 차갑지 않았습니다.

청어 초밥

칼집낸 청어 숙성회에 간장을 발라 초밥으로 주셨습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특이한 기름진 맛이 났습니다.

 

금태 구이

금태구이 입니다. 레몬 뿌려서 먹었는데, 저에게는 살짝 슴슴해서 소금을 살짝 찍으니 적당하네요. 술을 부르는 안주였습니다. (이즈음에서 맥주에서 소주로 갈아 탔습니다) 가쓰오시 장국을 내주셨는데 사진은 못찍었네요.

고등어 간장 절임 초밥(시메사바)

고등어 회는 살면서 딱 한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무난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전어 초밥

가을이다 보니 전어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칼집낸 전어를 초밥하신 다음 겉부분을 토치하고 주셨습니다.

줄무늬 전갱이 초밥

이 초밥 역시 처음 먹어봤는데, 광어 보다 기름짐이나 맛이 압도적이네요.

아카미 쯔게 초밥

참치 속살을 간장에 절여 초밥으로 내주셨는데, 생참치보다는 감칠맛이 많이 나네요.

참치 가마도로 초밥

하이라이트 가마도로 초밥입니다. 기름짐이 소고기 저리가라네요. 먹자마자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가지구이(with 된장소스)

된장소스로 익힌 가지를 살짝 토치해주시고, 깨를 갈아서 위에 뿌려주셨습니다. 단짠단짠한게 술안주내요.

우니 + 단새우 (밥 포함)

 

파래 김에 우니와 단새우를 올려 주셨는데, 크리미한게 황홀하네요.

네기도로 (밥 포함)

서비스로 내주신 네기도로 입니다. 우니단새우 조합이 워낙 강하다보니 임팩트가 크진 않았지만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바다장어 초밥

마지막 스시는 장어 초밥입니다. 소스에 쩔은 시중 초밥과 달리 간장맛이 은은하게 납니다.

꽁치 돌솥밥

이쯤 되니 더 먹기도 힘들었지만 고지가 얼마 안남았으니 가봅니다.

 

후토마끼 (새우튀김, 참치, 크림치즈, 오이, 교꾸)

교꾸, 새우튀김, 크림치즈, 참치 등이 들어간 후토마끼 입니다. 한입에 먹기 힘들것 같으면 반으로 잘라 달라고 하셔도됩니다.

돌솥밥으로 한 숭늉(?)입니다. 뜨뜻하게 속을 마무리하기 좋네요. 

교꾸

계란말이 보다 부드럽고, 폭신하다보니 흡사 카스테라 같네요.

디저트 우유 푸딩

디저트인 우유 푸딩입니다. 기성품이 아니라 직접 만드신듯 하네요.

 

1인당 48000원 디너에 병맥주 2병, 소주까지 해서 115,000 원 나왔네요. 이 정도 구성에 48,000 원이다 보니 성공적인 오마카세 첫 경험이라고 봐도 될듯합니다. 무엇보다 모시고 간 어머니도 처음에는 "집에 와서 라면 끓여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을 했지만 나올 때는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배부른 구성이었습니다. 다음달 초에 가려고 예약 해놨는데 기대 되네요.

할부...ㅠㅠ

(지갑이 살짝 아프실 예정입니다.)

 

여쭤보니 한 한달 전에 예약하면 날짜 제한 없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00% 방문 예약으로 운영하시니 가시기 전에 꼭 전화해서 알아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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