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연남동] 우주옥, 냉면계의 멀티버스, 평양냉면 맛집

Jonas 2021. 10. 20. 06:40

핫한 평양냉면씬에 혜성처럼 등장한 냉면집 우주옥에 방문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8월 초에 가려고 했으나 일 때문에 미뤄지고, 근처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관성처럼 방문했습니다.

사장님의 식당에 대한 철학이 컨셉으로 녹아져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운영 방법도 저에겐 생소한 편입니다. 낮에는 식사, 저녁에는 주점으로 운영하는 곳이며, 저녁에는 주류 주문이 필수이므로 저녁에 방문하시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주옥 메뉴판

여쭤보니 내장이나 우설은 각각 무침과 구이로 내주신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2차로 와서 한잔하기도 좋겠네요. "냉면 청"과 "냉면 진" 두가지 다 있었는데, 이런 타입의 냉면은 경험이 적어 안전하게 간장 베이스로 하는 "냉면진"을 주문했습니다.


우주옥 백김치

밑반찬으로 나온 백김치입니다. 적당히 숙성이 되서 시원하고 톡쏘는 맛이 입안을 리셋해줍니다.

카스 프레시 콜드브루

새로 나왔다고 하는 카스 프레시 콜드브루 입니다. 72시간 저온숙성으로 맛을 올리고, 병에 온도센서가 있어서 마시기 적당한 온도가 있으면 눈송이 모양으로 컬러가 변합니다. 역시나 가벼운 라거다 보니 마시기 편해서 자극적인 안주와 어울리네요.

카스 프레시 콜드브루

발포주 종류를 제외하면 한국에 있는 맥주 중에서 가장 투명하다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우주옥 냉면진

수육이 아닌 수비드한 소고기, 쪽파, 쫄깃한 메밀면과 맑은 육수가 어우러지는 한그릇이네요. 특별하게 양념을 치고 먹지는 않았고, 쿰쿰하고 텁텁하지 않은 진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했습니다. 게다가 같이 내주시는 백김치 덕분에 냉면 한 젓가락에 백김치 한번이면 매번 새로 맛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방문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가끔씩 술 한잔하러 가기 좋을듯 합니다 .다음번에는 안주도 주문해봐야 겠네요.